'독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7.26 자민당 의원들 독도 방문까지 허하라! (2)
  2. 2011.01.03 일본, 독도 포기했다? (3)
  3. 2010.09.29 나와바리


참 뜬금없습니다. 대지진으로 경황이 없을 텐데 잊을 만하니 또 태클을 거네요.  최근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의 돌발행동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눈엣가시인,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최신 여객기가 독도 상공을 시험비행했다고 해서 일본 외무성은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이뿐이겠습니까. 일부 ‘골통’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한다며 시비를 거네요.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의원 4명이 8월 초에 울릉도를 찾아 "한국이 왜 일본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하는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된 일정은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 방문입니다. 그동안 일본 정치인(공무원)이 울릉도를 공개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하필 이때일까요. 

여객기요? 그동안 우리 전투기가 독도 상공을 수없이 누벼왔더랬습니다. 그래도 일본은 아무 말 없었습니다. 

이름까지 거창한 특명위원회는 수개월 전에 한국 정부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겠다고 하자 항의가 담긴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결의문은 한국 정부의 해양과학기지 건설과 독도 주민 숙박시설 확장 공사 소식을 국내외에 알리고, 한국 정부에 즉시 중지할 것을 강하게 항의하고, 영토교육을 강화해 정부에 독도를 소관하는 조직 구성을 촉구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들 덕분(?)에 졸지에 이재오 특임장관이 독도에 가서 보초를 서게 됐습니다. 트위터 등을 통해 “당연히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나서는 등 우리 정치권이 들썩입니다.  


이건 아십니까. 그들 자민당 의원은
이런 소식을 전한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이죠. 실제 울릉도 땅을 밟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한국에 우회적으로 공개 항의한 셈이고 일본 국민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한 것으로 주판을 정리할 것입니다.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특명위원회 멤버는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53),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65),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52.여),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50) 의원입니다.


이 가운데 신도 의원은 단장 격입니다. 일본 민주당 정권이 한반도 약탈 도서를 돌려주려고 하자 "한국에 있는 일본 문화재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앞장서서 주장한 인물입니다.


이 특명위원회 위원장은 누구일까요. 전 방위청장이자 현 자민당 정책조정회장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입니다.


'일본의 네오콘'이란 평가를 받는 인물이죠. 현행 헌법에서도 징병제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변함없는 지론입니다.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자 탄도미사일 도입, 전수방위 수정뿐만 아니라 북한 선제공격론까지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죠.


이시바는 지난 4월 한국대사관을 찾아 권철현 대사에게 독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실효적 지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독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한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네요.


이시바는 바보입니다. 아니, 참 못됐습니다. 앞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자 한국 측이 119구조단을 급파하고 지상파 방송사까지 나서 기금운동까지 펼치며 '간바레 닛폰' 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는데, 일본은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내용을 포함하는 검정결과를 발표했다는 사실을 잊은 듯합니다. “지진 피해에 기부까지 했는데 이제는 독도까지 기부해달라는 것이냐” “은혜를 원수로 갚느냐” 같은 한국민들의 분노 목소리를 듣지 못한 모양입니다.

‘이시바’라는 이름을 계속 되새김질하니 자연스레 ‘욕’이 나오네요.

이재오 장관의 행보가 유독 돋보입니다. 이렇게 독도문제에 관심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한다고 하네요.

  

대한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건의 하나 해보겠습니다.


자민당 의원들, 울릉도 오라고 하세요. 단, 그들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도 꼭 가보라고 주문하세요.

가능하면 스스로 독도에 가게 하세요. 만일 가기 싫다고 하면 억지로라도 배에 태워 독도에 가게 하세요.
 
아시겠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독도는)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일본 외무성은 독도 방문에 대해 자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하고 있거든요.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불법점거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한국 출입국 수속에 따라 다케시마에 들어가면  한국 측 관할권에 복종하게 되며 (일본이) 다케시마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같은 절차를 통한 독도 방문은 자제해 주십시오.”
 

쉽게 풀자면 만일 일본인들이 여권을 갖고 한국 땅에 도착, (그들도 인정하는) 한국 땅인 울릉도를 거쳐 독도를 가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 논리대로 하자면 그들이 독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뭘까요. 시마네현 오키섬이나 대마도를 통한 상륙? 설마요. 이쯤되면 한판하자는 것이죠.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갖고 갈 때까지 조심하자는 뜻이겠죠. 

자민당 의원 나리들, 꼭 울릉도에 오세요. 그리고 반드시 독도로 가세요.
가능하면 특명위원회 위원장인 그도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이시바!


Posted by 경향교열 고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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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성않는 일본 2012.08.10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씨 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면 빼앗긴 대마도는 한국의 고유영토이다. 대마도부터 내놔라
    북방4개도가 원래 일본땅이었는데 러시아한테 빼앗기지 않았니. 북방4개도부터 되찾고 나서 떠들어라
    강한 자에게 아부하고 약한 자에게 인정사정 안보는 너희가 역사를 왜곡하고 731부대와 정신대의 악행을 덮은채 반성않음을 결코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거다....

  2. 2012.08.27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 우리 국방백서 표지에 독도 사진이 없다 해서 일본에 대한 배려”라고 해석한 산케이신문. 

관련 기사가 게재된 산케이신문 인터넷판.


산케이는 2008년판과 관련, 당시 정권의 대북 포용정책으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이 후퇴한 대신 일본이 마치 ‘가상의 적’이기라도 한 것처럼 취급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천안함 침몰이나 연평도 공격 등으로 북한의 군사적인 위협이 큰 문제로 떠오르자 한국 정부가 비현실적인 ‘일본 위협론’을 부채질하는 듯한 사진은 필요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견강부회식 해석이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케이가 한반도엔 예나 지금이나 일본 위협론이 상존한다는 걸 잠시 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의 방위백서를 ‘산케이식 분석법’을 응용해 해석해봤다.
결론은 “일본은 이미 독도를 포기했다”다.

2010년판 일본 방위백서 표지는 자위대의 다양한 활약상을 담았다.
그런데 ‘독도’가 없다. 2008년 방위백서도 마찬가지다. 





2010년판 표지가 2008년판과 다른 점은 자기네가 마치 지구방위대인 양 사진 배경으로 지구본을 넣었다는 것이다. 미국처럼 전 세계를 누비며 전쟁하고 싶다는 몸부림이자, 이젠 독도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일본 측의 ‘배려’로 읽힌다. 산케이식으로 해석하자면.

산케이는 나아가 올해판 한국 국방백서에 독도와 관련돼 게재된 사진은 섬 상공을 초계비행하는 공군기의 모습을 담은 작은 사진 한 장뿐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럼 일본은? 2010년판 일본 방위백서를 봤다. 
우리 국방백서와는 달리 작은 사진조차 없다. 다만 늘 고집하는 특유의 문구만 고개를 빼꼼 내민다.
 
“한반도에선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는 내용이다.(아래)



한국 국방정책을 이상야릇한 방법으로 분석, 보도해 일본인들을 착각의 늪에 빠뜨린 이는 그 유명한(?)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 서울지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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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향교열 고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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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생 2011.05.12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유란 뜻을 모르고 쓰는구만...
    고유란 말이 누구에게 더 어울리는 지도 또 모르구 말이야.

    니네가 언제는 한일합방이 정당하다고 않했겠니
    다 니네 독립이 성취되면서 니네가 저지른 짓은 무효인거 모르구서
    고유라는 말을 쓰니..
    우리의 고유의 땅 간도마저 팔아 쳐 먹은 넘들이...

  2. michinnoma 2012.01.06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한이네.ㅋㅋ그냥 국수주의.
    그러니까 해결할기미도안보이지.
    귀막으면서 한국땅이라고우기고다니면
    독도가우리땅되나?정말 독도를원하면
    증거를 보여주든가.한국에 증거많잖아.

    한국도 일본도 엄청답답하다 시민으로써.
    일본을 본받아야해 이런건 솔직히.

  3. 한국인 2012.06.18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신 분의 재치가 돋보이는 글이었습니다. 재치 속에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정확히 전달되었습니다. 글 정말 잘 쓰셨네요.^^


나와바리

동경별곡 2010.09.29 08:18

나와바리[繩張り, なわばり]  ➡ 구역

¶여긴 우리 나와바리가 아니라서 길을 잘 모르겠다.

                                                                 <국립국어원>

  
견공은 오줌을 질금질금 싸면서 길목마다 흔적을 남긴다. 동물의 ‘영역 사수(확대)’라는 원초적 본능 때문이다. 호모사피엔스의 그것도 다른 종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하면 했지.

이성적 사고로 행동한다는 명분으로 다른 동물과 선을 긋고 싶어하는 인간이 그래서 더 위험하단 얘기다. 아예 ‘나와바리’를 입에 달고 산다. 조폭 세계처럼. 조폭이 발끝을 바깥쪽으로 벌려 거드름을 피우며 팔을 거만하게 휘젓는 것도 자신이 지나가는 곳의 영역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함이란다.

국립국어원이 순화용으로 지정한 ‘구역’보다는 어감이 왠지 덜 친절하고 덜 부드럽고 더 강해 보이는 것일까. 기자들도 부지불식간에 내뱉고 있는 일본어 ‘나와바리’의 배터리는 아직 살아남은 여타 일본어보다 수명이 길지도 모를 일이다.

    끈(繩)을 당기거나 쳐서(張り) 영역을 확보한다는 뜻인 ‘나와바리’는 벚꽃이 만개할 즈음 일본 공원 곳곳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사각으로 줄을 치고는 이름 ‘OOO’을 붙여 ‘나와바리’를 확보한다. 어떤 회사는 막내를 공원 등 하나미(花見.벚꽃구경)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출근시킨다. 막중한 책임을 띤 그 사원은 돗자리를 깔고 책이나 만화를 끼고 자리를 지킨다. 공인된 일탈행위다. 저녁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달빛을 머금은 벚꽃을 벗삼아 술잔을 기울이기 위함이다.

   먹을거리 현장에서도 ‘나와바리’ 냄새는 물씬 풍긴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대부분 사각 쟁반이 따라온다. 쟁반 테두리는 ‘남의 것 넘보지 말고 당신 거나 드세요’라는 냉정한 방어선으로 읽힌다. 간염과 같은 원치 않는 질병을 예방하고 다른 이와 섞여 피곤해지기 싫다는, 아주 합리적이고 다소 이기적인 식사 매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 같은 ‘각개전투’ 현장이 많이 생겨났다. 그래도 우리는 안면몰수하고 수시로 젓가락과 숟가락을 들고 상대방의 저지선을 뚫고 음식을 퍼간다. 주문하기 전에 서로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배경에는 이런 ‘앙증맞은’ 노림수가 깔려 있다. 물론 대놓고 메뉴를 합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방바닥에 웬 선을 그어놨대?’ 하나씩 분리되는 다다미를 모르는 외국인에게 다다미방은 낯선 체스판으로 여겨질 터.

굳이 억지로 구역을 설정하기 위함은 아니겠지만 사실 다다미는 보통 체구의 성인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크기다. 일본에선 다다미 수로 집 크기를 잰다. 만일 서로가 비좁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한 방에 몇 명을 앉히면 좋을지 계산하기 힘들다면 다다미 수만 세면 큰 문제는 없다.

각자 앉아서 옆 다다미를 침범하지 않고 차를 마시든 책을 읽든 드러눕든 잠을 자든..... 서로의 영역만 침범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물론 행동반경의 제약은 감수해야겠지만.

자신의 다다미에서 남의 구역을 넘보지 않고 얌전히 놀면 될 터. 인간의 ‘땅 따먹기’  욕심은 한계가 없다. 종국엔 ‘전쟁’으로 피를 부르게 마련이다. 


    “일본이 나를 구속한 것은 불법이다.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다.” 최근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은 센카쿠 尖閣열도라 부른다/ 사진) 영해를 침범한 혐의로 일본에 구속됐다 석방된 중국인 선장의 의기양양한 코멘트다.

그는 조만간 다시 그곳으로 고기를 잡으러 갈 것이란다. 일본 정부는 ‘굴욕외교’라는 비난에 휩싸여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듯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오키나와현 소속으로 두고 있다. 애초엔 조용한 섬이었다. 1971년 지하자원 매장 가능성이 확인되자 중국, 대만에 일본까지 나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일본 우익단체가 78년 등대를 설치하고 2005년 일본 정부가 이 등대를 해도에 정식으로 표기, 일본 해상보안청이 관리하게 된다. 일본이 점차 실효지배하기에 이르자 일부 중국인들이 오성홍기를 들고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고 외치며 상륙을 시도하다 일본 측과 마찰을 빚을 정도로 독도만큼이나 시끄러운 곳이다. 이번 중국 선장 구속 사건도 그 연장선에 놓여 있다.

중국은 말도 안되는 동북공정을 획책하고 일본은(도쿄 기점으로) 위로는 러시아와(북방영토), 왼쪽으론 한국과(독도), 아래쪽으론 중국.대만과(댜오위다오) ‘땅 따먹기’ 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의 '나와바리' 욕심과 비교하자면 한국은 조용한 동방의 나라로서 예의를 지키며 수염만 만지고 있는 형국이다. 

해양수산부를 폐지한 이명박 정부가 중국이 북한을 거쳐 동해로 진출하려는 이 시점에 대양과 대륙은 못 보고 좁디 좁은 땅덩어리에서 가만히 있는 4대강을 죽어라 파헤치고 있다. 민심을 거역하며 하늘을 찌를 정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넓게는 한반도의 3배 크기라는, 일본의 침략으로 잃어버린 땅 ‘간도’는 지금도 아무 말이 없다. 그 존재는 남북한 정권이 무시한 지 오래다. 작년은 간도협약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간도 우리땅” 호랑이 한반도지도 
위클리경향 <간도 오딧세이>

고영득 ydk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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