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16 北 김정남 단독 인터뷰는 어떻게 가능했나 (1)
  2. 2010.10.14 북한 김정은 이미 결혼했다? (4)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3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 37년간의 절대권력을 (후계자 교육이) 2년 정도인 젊은 세습 후계자가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는 의문이다.”


김정남이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3대 후계 세습에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했던 그였습니다. 김정남은 또 향후 북한의 권력 체제와 관련해 "젊은 후계자를 상징으로 존재시키면서 기존의 파워엘리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체제 후계에 대해 심경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받았습니다. 국내 언론도 앞다퉈 일본 언론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김정남은 2010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TV아사히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나 작년 1월 도쿄신문 인터뷰 이후 발언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는 작년 12월 김정일 사망 발표 직후 “신변에 위험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기본적으로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정남은 1년 전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3대) 세습에 반대였지만, 국가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조차 세습하지는 않았다”며 “사회주의에 어울리지 않고, 아버지도 반대였다. (후계는) 국가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새해 첫 김정남 목소리는 e메일로 전해졌고, 작년 인터뷰는 중국 남부 한 도시에서 이뤄졌습니다. 두 건 모두 일본 도쿄신문 지면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김정남과의 꾸준한 교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특종이었을 겁니다. 한반도 전문가이자 김정남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도쿄신문 편집위원 고미 요지(五味洋治) 기자의 작품입니다. 어떻게 이런 잇단 단독 인터뷰가 가능했을까요. (관련 기사)



“김정남씨입니까.”

“그렇습니다.”

2004년 9월 베이징 공항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북일실무회담 취재 때문에 일명 ‘뻗치기’를 하던 일본 기자들이 김정남과 빼닮은 남성을 발견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남성이 바삐 움직이는 바람에 장시간 취재는 불가능한 상황. 당시 기자들은 자신의 명함을 이 남성에게 전했습니다. 그 취재진 속에 고미 기자도 있었습니다.


수개월 후 김정남이라고 하는 이 남성이 인사치레의 e메일을 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김정남이라 자칭하는 인물”이라고 전제하고 공항에서 그와 주고받은 말과 e메일 건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김정남이 틀림없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덧붙여졌습니다.


그 후 고미 기자와 김정남의 e메일(한글) 연락이 이어졌습니다. 수년간 소식이 끊기다가도 어떤 때는 사흘에 한 번꼴로 김정남이 e메일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고미 기자는 한국어가 능통합니다. 연세어학당에서 공부하고 한국 특파원으로 3년 정도 있었다고 하네요. 중국 베이징에서도 근무경험이 있는 한반도 전문기자로 통합니다. 2004년 4월 베이징에서 김정일의 방중을 취재하던 중 한국 취재진과 함께 공안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김정남과는 지금까지 약 150통의 e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하네요. 단독 대면 인터뷰와 함께 중국 바에서 술도 한잔할 정도였다니 한때 후계자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김정일의 장남, 인간 김정남의 진솔된 모습 등 보도가 안된 뒷얘기가 궁금해질 따름입니다.


김정남의 e메일과 단독 인터뷰 내용을 엮은 책 <아버지 김정일과 나: 김정남 독점고백>이 1월20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책에는 김정남이 김정일에 대해 “엄격하고 정이 깊었다”고 말하고, 김정일이 예전에 “자식에게 권력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긴다고 합니다.


책 출판 시기를 둘러싸고 김정남과 합의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미 기자는 이에 대해 김정남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는 건 오히려 김정남이 바라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김정남은 “지금은 미묘한 시기”라며 출판은 좀 기다려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죠.


그러나 출판사 측과 고미 기자는 김정남과 같은 “평가될 만한” 인물의 목소리를 지금이야말로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출판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정남은 3대세습의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등 ‘놀기만 하는 인물’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책임감이 강하고 예의 바르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고미 기자는 평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북한에 집중되는 가운데, 잊을 만하면 방송 카메라에 잡혀 한마디씩 던져왔던 김정남이 과연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까요. 중요한 얘기는 다 보도됐겠지만 뉴스와는 또 다른 현장감을 띨 것 같습니다. 북한 관련 이슈가 터지면 시내에 호외부터 깔리는, 어찌 보면 한국보다 더 북한 정권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은 일본에선 팔릴 게 분명한 책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경향교열 고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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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팡이 2012.01.31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재밌을 거 같아요. 울나라서도 정발될까나요?


'베일'은 갖가지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벗기고 싶은 게 본능이다.

지금 한 인물을 싸고 있는 베일을 벗기려 여기저기서 난리다. 북한 3대세습의 주인공 김정은 얘기다.

특히 일본의 관심은 남다르다.  자국민 납치사건 문제도 얽혀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있는지라 북한 지도부의 일거수일투족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화제를 일으키는 장남 김정남의 단독 인터뷰는 대부분 일본 방송사들의 차지다. 김정남의 짧지만 뼈 있는 한마디를 듣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얼마 전 김현희가 일본에 갔을 때 할리우드 스타를 뒤쫓듯 파파라치식 보도를 한 것은 일본의 대북 관심도를 잘 말해준다.


 

   

노동당 대표자회가 있기 전, 차기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의 얼굴은 더더욱 궁금했을 터. 당연히 갖가지 오보가 뒤따랐다.

마이니치신문이 김정은의 최근 사진이라며 1면 톱에 걸었지만 결과는 '아니올시다'. 아사히TV는 또 어떤가. 통통한 체격에 곱슬머리, 게다가 검은 선글라스까지…. 김정일을 쏙 빼닮았다는 이유로 한 한국인이 졸지에 '김정일의 후계자'가 돼버렸다. 요미우리도 이에 질세라 가짜 김정은을 내보냈다.

실제 얼굴이 공개되면서 김정은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진 가운데 이번엔 김정은이 이미 결혼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인터넷신문 제이캐스트뉴스의 보도다. 재일동포인 '코리아 리포트' 변진일 편집장의 말을 인용했다.

기혼자설의 근거는 다음 3가지로 요약된다.


1. "독신 지도자는 있을 수 없다"

한국이나 일본, 중국, 북한에서 '독신 지도자'는 보기 힘들다. 다만 이혼 후 1년이 됐을 때 일본 총리로 취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예외지만. 후계자로서 대내외 공식활동에 나섰다면 결혼 등의 절차는 이미 끝냈을 것이다.

2. "김일성 일가의 혼기는 20대 중·후반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일본선 '총서기'라 지칭)은 25~26세 때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남인 김정남(39)은 김정일이 29~30세 때 태어났다. 김정남이 2001년 나리타공항에서 체포된 때는 30세. 그는 당시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아이는 그때 4살이었다. 이로써 그가 결혼한 시기는 역시 25세 전후로 추정된다.

또 차남 정철(29)의 경우도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 직전에 독일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을 후지TV가 포착했다. 김정철의 독일 방문은 에릭 클랩턴의 콘서트를 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철은 당시 중년 여성과 젊은 여성 등 5명과 동행했다.  보디가드 2명, 가이드 1명, 가정부 1명(중년 여성), 애인 또는 아내(젊은 여성)로 추정된다. 이 독일 방문이 사실상의 신혼여행으로 보인다. 이때 김정철의 나이는 25세.

이처럼 김일성 일가는 25세 전후에 결혼했다. 후계자 김정은 역시 같은 시기에 결혼했을 가능성이 높다.

3. "김정은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가 그 증거"

김정은이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참관할 때 왼손에 둥근 모양의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 주로 반지를 예물로 하는 한국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손목시계나 만년필을 교환한다.


변 편집장은 김정은의 기혼설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손목시계를 보고 (기혼자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이 결혼을 했는지, 상대는 어떤 여성인지가 남북, 북미, 북일 관계에 큰 변수가 될 수는 없을 터. 다만 앞으로 김정은을 감싸고 있는 베일을 더 벗기고 싶어하는 일본 언론은 바삐 움직일 게 뻔하다.

북한을 "북한"이라 하고 "세습 반대"를 주장한 김정남은 여전히 언론의 타깃이 될 것이다.
또 10여년간 김정일의 요리사로 있었고 김정은을 안다는 후지모토 겐지는 책 한 권 더 낼지도 모를 일이다.

고영득/트위터 @godori71

Posted by 경향교열 고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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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 2010.10.14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낚시질에 완전 걸려들었어요. 그런데 넘 재미있네.
    이 글은 우리 메인페이지에도 걸었어요.

  2. 먼나라 2011.12.21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정은 생긴거랑 달리 더 악날할수 있겠죠~ 김정은 얼굴 급호감인데 어쪄죠~

  3. 먼나라 2011.12.21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정은 생긴거랑 달리 더 악날할수 있겠죠~ 김정은 얼굴 급호감인데 어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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