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교무실에서 숨졌다. 교장은 숨이 멎기 전에 피로 숫자 '41124'를 남겼다. 우리 학교 교사 7명 가운데 살해범이 있다. 교장이 남긴 '41124'를 단서로 범인을 찾으시오."


인터넷 추리 카페에 올라올 법한 문제가 고등학교 시험문제로 등장했다는 늬우스. 아이치현 한 현립고교에서 지난 19일 종합비즈니스과 3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중간고사에서다. 관련기사

객관식 문제로, 용의자는 모두 이 학교 현직 교사들이었으며 시험문제엔 이들 교사의 실명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살해범은 '가정과' 선생이었다.

이유인즉, 교장이 남긴 '41124'를 거꾸로 뒤집고 뒤에서 읽으면 'カていカ'가 되며 '가테이카'는 '가정과(家庭科)'를 일컫는다.

시험문제를 본 학교 관계자가 교육당국에 연락하고 문제를 출제한 교사(24)는 사죄했다. 문제가 된 시험문제는 없던 걸로 하고 채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한다. 당사자들은 억울하겠지만 3학년 두 학급에서 77명이 답을 맞췄다.

상업과목을 담당하는 이 교사는 "유연성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이 같은 문제를 냈다고 해명했다.



미스터리한 숫자를 남기고 졸지에 살해된(?) 교장은 "교육현장에 있어서는 안된다. 교사는 반성하고 있고 학생들의 동요도 없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당 문제를 낸 그 교사는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며 삭발까지 감행했다고 한다.

"선생이 <명탐정 코난>을 너무 열심히 봤다" "꽤 재미있는데 뭘"…, 네티즌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사죄하고 삭발한 이 선생, 교장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을까? 아님, 가정과 선생에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었을까. 추리는 또 다른 추리를 낳고 있다.

같은 날, 역시 또 다른 20대 교사가 일냈다.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한 구립 초등학교에서도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발생해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관련기사

산수 시간이었다. 3학년 담임 여교사(23)는 수업 중 다음과 같은 퀴즈를 학생들에게 냈다.

"세 자매 중 맏언니가 자살했다. 둘째는 언니의 장례식에 참석한 한 남성에 반해버렸다. 그 남성을 다시 보기 위해 둘째는 어떻게 했을까?"

한 학생이 "전화를 건다"고 답하자 선생은 힌트를 주면서 자신이 원한 답을 유도했다. 

답은 "막내를 죽인다"였다.  이유는?

동생을 죽이면 또 장례식을 치를 것이고 그때 그 남성이 다시 올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해당 교사와 교장에게 주의 조치했다. 학교 측은 당장 학부모회를 열고 사죄했다.

이 교사가 낸 퀴즈, 귀에 익다.
바로,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이 온 나라를 휘저을 때 인터넷에서 떠돌던 사이코패스 테스트 질문 중 하나다. 물의를 일으킨 이 교사, 혹 사이코패스 성향의 학생을 파악하려고 이 같은 퀴즈를 낸 것일까.



오싹한 사이코패스 테스트 질문 하나. 

Q. 잠이 안 와서 베란다로 나왔다. 창밖을 바라보니,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칼로 찌르고 죽였다. 당신이 그 모습을 보고 신고하려 휴대폰을 귀에 갖다댔는데,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남자가 당신 아파트 쪽으로 손을 일정하게 움직이며 가리켰다면 왜 그랬을까?

A.
-일반인의 대답: "그 남자가 '다음은 네 차례다' '신고하지 마' '거기 가만 있어'라고 하는 것"
-사이코패스의 대답: "내가 있는 층수를 세려고"



사이코패스 테스트 문항들
[사설]우려스러운 ‘사이코패스 신드롬’

(p.s) 사이코패스 같은 답을 했다 하더라도 "내가 사이코패스인가"라고 걱정하는 이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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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향교열 고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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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 2010.10.25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마지막 아파트 층수 세는 얘기... 오싹...

  2. 무지개 2011.10.18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만 "내가 있는 층수를 세려고..."는 범인이 있는 층수잖아요.
    "네가 있는 층수를 세려고..." 했다면 무서웠을테지만...
    그래서 pass

    • 으이그. 2012.04.07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싸이코패스라면 저렇게 대답을 했을것이다 라는 것이지요.
      여자를 찔러죽인 남자가 그렇게 대답한게아니구요..

  3. 머징...ㅜ_ㅜ 2011.12.12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사람 골랐는디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레인 2012.03.03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위기가 으스스한게 난 범인이 지나간것 같음 사이코패스같은

  5. 지나는 이 2012.05.23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헛소리입니다..
    특히, 비디오 문제..."사람"을 고르는 사람이 제일 많습니다...

  6. bng 2013.02.22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 골랏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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